서울시립미술관은 한 곳이 아니다 — 서소문·북서울·서서울로 보는 가을 전시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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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을 덕수궁 옆 서소문본관 하나로만 생각하면 지금 서울의 전시 절반을 놓치기 쉽다. 올가을에는 서소문, 북서울, 서서울, 미술아카이브가 서로 다른 성격의 전시를 맡고 있어 ‘분관을 골라 가는 법’ 자체가 하나의 서울 미술 가이드가 된다.

추천 기간 2026년 10월 전후
핵심 서소문=한국 근현대 / 북서울=동시대 기획 / 서서울=미디어 / 아카이브=연구·기록
입장 주요 전시 무료
휴관 기본적으로 월요일

서소문 — 서울 중심에서 한국미술을 보고 싶다면

서소문본관에서는 유영국의 산은 내 안에 있다가 10월 25일까지 이어진다. 덕수궁·정동과 묶기 쉬워 서울 여행자가 접근하기 가장 편한 SeMA 지점이다.

서울광장
Chongkian · CC BY-SA 4.0 · Wikimedia Commons

북서울 — ‘휴먼 에러’를 둘러싼 두 작가의 대화

북서울미술관의 2026 타이틀 매치 오인환 vs. 장서영: 휴먼 에러는 10월 25일까지다. 자동화와 정밀성이 당연해진 시대에 인간의 취약함과 의도를 다시 보는 전시로, 중심부에서 거리가 있지만 전시 하나를 목적지로 삼을 이유가 분명하다.

서서울과 미술아카이브 — 새 미술관과 기록의 서울

서서울미술관에서는 김희천의 두더지들이 11월 8일까지,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에서는 오윤이 2027년 2월 14일까지 열린다. 하나는 서울 서남권의 새로운 미술관 경험, 다른 하나는 평창동에서 한국 미술의 기록과 연구를 보는 방식이다.

광화문광장
Tristan Surtel · CC BY-SA 4.0 · Wikimedia Commons

어디부터 갈까

서울을 처음 방문한다면 서소문, 동시대 미디어에 관심이 크다면 서서울, 전시 자체를 위해 이동할 의향이 있다면 북서울, 한국 미술사의 자료와 아카이브에 관심 있다면 평창동을 추천한다. 여러 분관을 하루에 억지로 연결하기보다 각각 주변 동네와 묶는 편이 서울을 더 잘 읽게 한다.

EDITORIAL TAKEAWAY
SeMA의 분관 구조는 서울 문화시설이 도심 한곳에 집중되지 않고 생활권으로 확장되는 방식을 보여준다. ‘어떤 전시인가’와 함께 ‘서울의 어느 지역에서 보는가’를 선택하는 것이 이 미술관 네트워크의 핵심이다.

참고
서울시립미술관 공식 전시·관람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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