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가 ‘아트’를 판다 — 콘스트룬다 18종, 오늘 글로벌 판매 시작
가구를 고르던 이케아에서 이제는 ‘작품’을 고르는 장면이 조금 더 자연스러워진다. 7명의 크리에이터가 참여한 한정판 KONSTRUNDA 콘스트룬다가 9월 1일부터 글로벌 판매에 들어가며, 한국 공식 사이트에도 국내 판매 제품 18종과 원화 가격이 공개됐다.
이번 컬렉션의 흥미로운 점은 포스터나 프린트가 아니라 입으로 불어 만든 유리, 도자, 원목 스툴, 러그와 태피스트리처럼 물성이 강한 오브제를 ‘집 안의 예술’로 제안한다는 데 있다.
18개의 오브제, 기능보다 ‘보고 싶은 것’을 앞세웠다
한국 기준 콘스트룬다는 총 18개 제품으로 구성된다. 참여자는 안두 마세보(Andu Masebo), 리사 레이세르(Lisa Reiser), 리사 힐란드(Lisa Hilland), 에마누엘레 스타물리(Emanuele Stamuli), 아칸샤 데오(Akanksha Deo), 잉리드 레안데르 베리(Ingrid Leander Berg), 이고르 홀테르만(Igor Holtermann) 등 7명이다.
제품군은 유리·세라믹 장식품과 꽃병, 스테인리스 오브제, 원목 스툴, 러그·태피스트리·쿠션커버까지 넓다. 익숙한 생활용품 카테고리에 들어가 있지만, 형태와 재료를 보면 사용성보다 존재감이 먼저 읽히는 물건이 많다.
| 국내 확인 제품 | 공식 가격 | 포인트 |
|---|---|---|
| 블랙 유리 장식 | 39,900원 | 입으로 불어 만든 유리 |
| 스테인리스 장식품 28cm | 49,900원 | 그릇처럼 사용할 수 있는 오브제 |
| 오렌지 세라믹 장식 | 59,900원 | 아치형·물결 구조 |
| Andu Masebo 소나무 스툴 | 79,900원 | 스툴과 조각 사이 |
| Lisa Hilland 소나무 스툴 | 149,000원 | 원목 자체의 결을 강조 |
가격은 2026년 9월 1일 IKEA Korea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한 기준이며, 재고와 판매 상태는 매장·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왜 지금 ‘아트 오브제’일까
최근 집 꾸미기의 무게중심은 ‘잘 맞춰진 세트’에서 ‘개인의 취향이 드러나는 한두 점’으로 옮겨가는 중이다. 콘스트룬다는 이 변화를 대중적인 가격대와 대량 유통 방식으로 가져온 사례에 가깝다.
특히 유리의 굴곡, 거친 원목의 결, 과장된 실루엣처럼 사진 한 장으로도 차이가 드러나는 소재가 많다. 작은 장식품 하나를 추가하는 것보다, 방의 시선을 잡는 하나의 오브제를 두는 방식이다.
고른다면 ‘색’보다 역할부터
1. 시선을 잡을 한 점
선반이나 콘솔 위라면 유리·세라믹처럼 작은 부피에서도 형태가 분명한 오브제가 유리하다.
2. 가구처럼 쓸 한 점
스툴은 조각적인 형태를 갖고 있으면서 실제 착석과 사이드테이블 역할까지 겸할 수 있다.
3. 벽이나 바닥을 바꿀 한 점
러그·태피스트리는 작은 오브제보다 공간 전체 인상을 크게 바꾼다. 이미 가구가 많은 집이라면 오히려 이쪽이 효과적일 수 있다.
4. 한정판이라는 말보다 공간과의 관계
소장 가능성보다 지금 집에 놓였을 때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먼저 보는 편이 실패가 적다.
이번 컬렉션이 이케아답지 않아서, 오히려 이케아답다
콘스트룬다는 미술 시장의 작품을 대체하려는 컬렉션은 아니다. 대신 ‘예술적인 물건을 집에 들이는 행위’의 문턱을 낮춘다. 생활용품과 가구를 고르던 동선 안에 유리 조형물과 태피스트리, 조각 같은 스툴을 함께 놓는 방식이다.
그래서 볼 포인트는 단순히 어떤 제품이 예쁜가보다 대형 홈퍼니싱 브랜드가 기능 중심의 제품에서 취향 중심의 오브제로 얼마나 영역을 넓히고 있는가다. 오늘부터 글로벌 판매가 시작되는 만큼 한정 수량 제품을 염두에 둔다면 국내 공식 페이지의 매장별 재고를 먼저 확인하는 편이 좋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