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 스팀 로봇청소기, 179만원 — 드리미 아쿠아 스팀 국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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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청소기의 물걸레 경쟁이 ‘뜨거운 물로 씻는 도크’에서 바닥에 직접 스팀을 쓰는 단계로 넘어왔습니다. 드리미 테크놀로지는 8월 20일 서울 가빛섬에서 차세대 로봇청소기 ‘아쿠아 스팀(Aqua20 Ultra Roller)’을 공개하고 국내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핵심 숫자는 최대 40,000Pa 흡입력보다 180℃로 가열한 스팀을 바닥에 직접 분사한다는 점입니다. 현재 국내 유통에 잡힌 판매가는 179만원. 다만 ‘180℃’는 가열 시스템의 스팀 온도에 관한 제조사 표기이며, 실제 바닥 표면이 180℃가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로봇청소기와 자동 관리 스테이션의 일반적인 구성
Representative image: iRobot Roomba Combo 505 Plus · Alessio de la cote · CC0 1.0 · Wikimedia Commons. 드리미 제품 사진이 아닌 로봇청소기 구조 이해용 이미지입니다.

왜 ‘180℃ 스팀’이 중요한가

최근 프리미엄 로봇청소기의 물걸레 방식은 크게 두 갈래였습니다. 회전형 패드를 일정 구간마다 스테이션에서 세척하는 방식, 그리고 롤러에 깨끗한 물을 계속 공급하면서 오염수를 바로 분리하는 방식입니다. 아쿠아 스팀은 여기에 스팀을 한 단계 더 얹었습니다.

제조사 설명에 따르면 본체가 이동하면서 180℃로 가열한 스팀을 바닥 쪽으로 먼저 분사해 눌어붙은 오염을 불리고, 뒤이어 온수를 공급받는 롤러형 물걸레가 지나갑니다. 롤러에는 금속 블레이드가 닿아 청소 중 묻은 오염물을 계속 긁어내도록 설계됐습니다.

AQUA STEAM 핵심 구조
고온 스팀 직분사 → 눌어붙은 오염을 불림
온수 롤러 → 바닥을 닦으면서 깨끗한 물을 지속 공급
금속 블레이드 → 롤러에 묻은 오염을 실시간 분리
스테이션 복귀 → 100℃ 온수 세척 + 열풍 건조 + 먼지 자동 비움

결국 이번 제품의 포인트는 ‘걸레를 얼마나 뜨겁게 세척하느냐’보다 청소가 진행되는 동안 오염된 걸레로 다음 공간을 계속 닦지 않도록 하려는 구조에 있습니다.

40,000Pa보다 실생활에서는 이 숫자를 먼저 볼 필요가 있다

아쿠아 스팀의 최대 흡입력은 40,000Pa입니다. 최근 플래그십 로봇청소기의 흡입력이 3만~4만Pa대로 빠르게 올라오면서 숫자 경쟁은 상당히 격해졌습니다. 하지만 최대 흡입력이 높다고 실제 청소 성능이 같은 비율로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바닥과 브러시의 밀착, 머리카락 엉킴 방지 구조, 장애물 회피, 물걸레 압력과 오염수 분리 방식이 함께 작동합니다. 드리미는 18cm 길이의 서로 다른 브러시 두 개를 사용하고, 최대 50cm 길이의 머리카락이나 반려동물 털이 감기지 않고 흡입구 쪽으로 이동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합니다.

공식 표기실제로 볼 포인트
최대 40,000Pa카펫·틈새 흡입 성능의 한 요소
180℃ 가열 스팀찌든 오염을 불리는 방식, 바닥재별 사용 조건 확인 필요
롤러 최대 8cm 확장벽면·모서리에 얼마나 가까이 닿는지
단일 문턱 최대 5cm방 사이 문턱과 레일 통과 가능성
연속 이중 문턱 최대 10cm복잡한 높이 차를 실제 집에서 어떻게 넘는지
로봇청소기가 가구 아래를 이동하는 실제 주거 환경
Representative image: Robot Vacuum & Mop Combo · Smart Home Perfected · CC BY 2.0 · Wikimedia Commons. 드리미 제품 사진이 아닌 주행 환경 이해용 이미지입니다.

한국 집에서는 ‘문턱’과 ‘마루’가 더 중요한 변수다

드리미가 국내 발표에서 강조한 부분 중 하나는 한국의 좌식생활과 주거 구조입니다. 로봇청소기가 아무리 청소를 잘해도 거실에서 안방으로 넘어가지 못하면 자동화의 의미가 크게 줄어듭니다.

아쿠아 스팀은 제조사 기준 단일 문턱 최대 5cm, 높이가 연속된 이중 문턱은 최대 10cm까지 넘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숫자만 보면 상당히 높은 편이지만, 실제 통과 여부는 문턱의 각도와 폭, 표면 마찰, 진입 방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스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원목마루·강마루·장판 등 바닥재마다 열과 수분에 대한 허용 조건이 다릅니다. ‘스팀이 강하니 무조건 더 깨끗하다’고 보기보다 집의 바닥재가 고온 스팀 사용에 적합한지, 제품이 스팀량을 어떻게 제어하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BEFORE BUYING
① 우리 집 마루 제조사의 스팀 청소 허용 여부 확인
② 문턱·슬라이딩 도어 레일의 실제 높이와 폭 측정
③ 카펫이 있다면 스팀·롤러 회피 방식 확인
④ 도크를 열고 물통을 꺼낼 상부 여유 공간 확보
⑤ 카메라 기반 장애물 인식의 저장·프라이버시 설정 확인
⑥ 롤러·브러시·세제 등 소모품 가격과 교체 주기 확인

179만원, 무엇과 비교해야 하나

8월 22일 CJ온스타일 편성 정보에는 아쿠아20 울트라 롤러형 스팀 로봇청소기의 정가·판매가가 179만원으로 잡혀 있습니다. 실제 판매 채널별 쿠폰, 카드 할인, 구성품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구매 시점의 최종가는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가격을 판단할 때 기존 중급 로봇청소기와 단순 비교하기보다, 온수 세척 도크와 고급 장애물 인식, 문턱 등반, 롤러 실시간 세척을 갖춘 플래그십 모델군 안에서 보는 편이 맞습니다. 특히 바로 전날 미국 판매를 시작한 나르왈 Freo 20처럼 실시간 롤러 세척을 전면에 내세우는 제품이 잇따라 나오고 있어, 2026년 하반기 로봇청소기 경쟁의 중심이 흡입력에서 ‘물걸레 위생 관리’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합니다.

로봇청소기가 작은 ‘바닥 세척기’로 변하고 있다

자동 먼지 비움이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도크의 역할은 먼지통을 대신 비워주는 정도였습니다. 지금은 물을 데우고, 롤러를 씻고, 말리고, 오염수를 분리하는 장치가 됐습니다. 아쿠아 스팀은 여기에 스팀 발생 기능까지 본체 쪽으로 가져왔습니다.

이 변화는 로봇청소기가 단순한 진공청소기에서 바닥의 오염 상태를 판단하고 세척 방식을 바꾸는 작은 자율 세척기로 이동하고 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앞으로 제품을 고를 때도 ‘몇 Pa인가’보다 물걸레가 청소 중 얼마나 깨끗하게 유지되는지, 바닥재를 어떻게 보호하는지, 도크를 사람이 얼마나 자주 청소해야 하는지를 더 중요하게 보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참고 / 공식·확인 링크
드리미 테크놀로지 발표 · 아쿠아 스팀 국내 출시 · 2026.08.11
Dreame in Seoul 행사 안내 · 2026.08.20~21
Dreame Global · Aqua20 Ultra Roller 제품군 확인
Dreame Global/US · Aqua20 계열 스팀·롤러 기술 소개
CJ온스타일 2026.08.22 편성·179만원 판매가 확인
Wikimedia Commons · iRobot Roomba Combo 505 Plus · CC0 1.0
Wikimedia Commons · Smart Home Perfected · CC BY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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