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는 폭보다 깊이가 어렵다 — 90cm와 110cm, 앉아보면 완전히 다른 이유
LIVING INDEX · SOFA / BUYING GUIDE
소파를 살 때 가장 먼저 재는 숫자는 폭이지만, 실제 앉는 느낌을 더 크게 바꾸는 건 깊이입니다. 같은 3인용이라도 전체 깊이 85~90cm의 소파와 105~110cm 이상의 딥 소파는 자세, 거실 동선, 필요한 쿠션의 수까지 달라집니다.
중요한 건 ‘깊을수록 편하다’가 아닙니다. 허리를 세워 앉는지, 다리를 올리고 눕듯이 쓰는지, 키가 작은 가족이 있는지에 따라 좋은 깊이는 달라집니다.
전체 깊이와 좌방석 깊이는 다른 숫자다
제품 페이지에서 ‘Depth 100cm’라고 적혀 있어도 실제 엉덩이부터 무릎 뒤까지 쓰는 좌방석은 훨씬 짧습니다. 등받이 두께와 등쿠션이 전체 깊이 안에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소파 비교에서는 overall depth와 seat depth를 따로 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West Elm Andes는 전체 깊이 34인치(약 86cm) 모델의 좌방석 깊이가 21인치(약 53cm), 39인치(약 99cm) 모델은 좌방석이 25인치(약 64cm)입니다. 외형 깊이 약 13cm 차이가 실제 앉는 면에서는 약 10cm의 차이를 만듭니다.
전체 깊이 85~90cm 전후 — 허리를 세워 앉기 쉽고 작은 거실에 유리
95~100cm 전후 — 앉기와 라운징의 균형
105~110cm 이상 — 다리를 올리고 기대는 생활에 유리, 대신 공간 점유가 큼
※ 실제 체감은 등쿠션 두께·좌방석 깊이·좌고에 따라 달라집니다.
딥 소파가 모두에게 편한 것은 아니다
좌방석이 깊으면 키가 작은 사람은 등을 등받이에 붙였을 때 발이 바닥에 닿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결국 허리 뒤에 쿠션을 하나 더 넣게 되고, 처음 기대했던 넓은 좌방석을 다시 줄여 쓰게 됩니다. 반대로 키가 크거나 소파에서 옆으로 눕는 시간이 길다면 깊은 좌방석이 훨씬 편합니다.
거실에서는 소파 뒤보다 앞의 15cm가 더 중요하다
깊은 소파를 벽에 붙이면 차이는 별로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소파 앞쪽이 15~20cm 더 튀어나옵니다. 그만큼 커피테이블과의 간격, 러그 크기, TV와의 거리, 통로 폭이 줄어듭니다. 작은 아파트에서는 이 차이가 사이드테이블 하나를 놓을 수 있느냐 없느냐를 결정하기도 합니다.
| 생활 방식 | 먼저 볼 것 |
|---|---|
| 대화·식사·TV를 바르게 앉아서 | 중간 이하 깊이 + 적당한 좌고 |
| 다리를 올리고 영화·휴식 | 깊은 좌방석 + 낮은 등받이 |
| 키가 다른 가족이 함께 사용 | 중간 깊이 + 이동 가능한 등쿠션 |
| 작은 거실 | 전체 깊이와 앞 통로 실측 |
매장에서는 30초 말고 10분 앉아본다
소파는 처음 앉았을 때의 푹신함보다 자세가 유지되는지가 중요합니다. 등을 붙이고 발을 바닥에 둔 자세, 다리를 올린 자세, 옆으로 기대는 자세를 모두 해보세요. 등 뒤에 쿠션이 꼭 필요한지, 무릎 뒤가 눌리는지, 일어날 때 지나치게 힘이 드는지도 확인합니다.
① 제품의 전체 깊이와 좌방석 깊이를 각각 확인
② 집 바닥에 마스킹테이프로 실제 깊이를 표시
③ 커피테이블까지 40cm 안팎의 사용 간격이 남는지 체크
④ 가족 중 가장 작은 사람과 큰 사람이 함께 착석
⑤ 엘리베이터·현관·복도 반입 치수까지 확인
소파는 거실에서 가장 큰 가구입니다. 폭만 맞는 소파보다 생활 자세와 거실의 앞뒤 깊이에 맞는 소파가 훨씬 오래 편합니다.
참고 / 이미지 출처
West Elm · Andes Sofa dimensions
Room & Board · Metro standard/deep dimens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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