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KEA PS 2026이 보여준 것, 가구가 다시 ‘놀 수 있는 물건’이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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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구에서 자주 보이는 변화는 색이나 소재보다 ‘움직임’입니다. 회전하고, 흔들리고, 접히고, 부풀고, 숨겨진 기능이 나타납니다. IKEA PS 2026은 이 흐름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컬렉션 중 하나입니다. 44개 디자인 전체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playful functionality’, 기능을 유지하면서 사용자의 행동을 끌어내는 디자인입니다.

IKEA PS 2026 컬렉션의 컬러풀한 거실 장면
IKEA PS 2026 interior scene · © Inter IKEA Systems B.V. · IKEA Newsroom media asset

보기 좋은 가구에서 ‘반응하는 가구’로

한동안 미니멀 가구의 중요한 덕목은 시각적인 침묵이었습니다. 형태가 얌전하고, 기능은 눈에 띄지 않게 숨겨졌습니다. 지금은 반대로 사용자가 만지고 움직여야 비로소 완성되는 물건이 늘고 있습니다.

IKEA PS 2026의 플로어 램프는 손으로 방향을 돌려 업라이트·스포트·리딩 라이트를 바꾸고, 벤치는 앉는 순간 흔들리며, 접이식 의자는 사용하지 않을 때 벽에 걸어 하나의 그래픽 오브제가 됩니다.

가장 상징적인 건 ‘공기’를 다시 가구 재료로 쓴 의자

IKEA는 1990년대부터 공기를 가구 재료로 쓰는 실험을 반복했지만 내구성과 착좌감 때문에 쉽게 상용화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PS 2026에서는 두 개의 독립된 에어 챔버를 튜블러 크롬 프레임 안에 넣는 방식으로 다시 시도했습니다. 배송 부피를 줄이면서도 일반 라운지체어의 안정감을 확보하려는 접근입니다.

크롬 프레임과 에어 챔버로 구성된 IKEA PS 2026 라운지체어
IKEA PS 2026 inflatable easy chair · © Inter IKEA Systems B.V. · IKEA Newsroom media asset
2026 PLAYFUL FUNCTIONALITY
움직임이 기능이 된다 — 회전·흔들림·접힘
변형 과정이 숨지 않는다 — 레버와 힌지가 디자인이 된다
한 가지 자세를 강요하지 않는다 — 앉는 방법을 사용자가 정한다
수납·침대·테이블이 필요에 따라 역할을 바꾼다

이 흐름이 단순한 ‘귀여운 디자인’과 다른 이유

장난스러움만 강조하면 금방 질리는 오브제가 되기 쉽습니다. 중요한 건 행동을 유도하는 장치가 실제 기능과 맞물린다는 점입니다. 작은 집에서 접히는 테이블은 공간을 돌려주고, 회전하는 램프는 조명 하나로 세 가지 장면을 만들며, 높이 조절 스툴은 기계 장치를 숨기지 않고 오히려 표정으로 드러냅니다.

강한 색과 움직이는 기능이 결합된 IKEA PS 2026 룸셋
IKEA PS 2026 room setting · © Inter IKEA Systems B.V. · IKEA Newsroom media asset

집에 적용한다면 ‘한 점’이면 충분하다

이 트렌드를 집 전체에 적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미 차분한 소파와 원목 가구가 있다면 움직이는 램프 하나, 색이 강한 스툴 하나, 접히는 사이드테이블 하나만으로도 공간의 긴장이 달라집니다. 2026년의 포인트 가구는 단순히 색이 강한 물건보다 사용할 때 행동이 생기는 물건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참고 / 이미지 출처
IKEA Global Newsroom · IKEA PS 2026, 2026.05.13
IKEA · The IKEA PS 2026 collection
Wallpaper* · 2026 Milan design tre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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