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마이애미 서울 2026, DDP서 6일까지 — 티켓 2만8000원·관람 포인트
DESIGN / FURNITURE · SEOUL DESIGN WEEK
이번 주 서울에서 미술만큼 가구와 오브제를 보고 싶다면, 코엑스가 아니라 DDP로 한 번 더 동선을 잡을 이유가 생겼습니다. 세계적인 컬렉터블 디자인 페어 Design Miami가 9월 1일부터 6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두 번째 서울 에디션을 열고 있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규모가 커져 해외 갤러리, 한국과 아시아의 디자이너, 브랜드 협업이 한 공간에 모였습니다. 특히 9월 3일에는 컬렉터블 디자인 시장과 기술·디자인의 미래를 다루는 공식 Design Talks가 열리고, 같은 날 프리즈 서울 일반 관람도 시작됩니다. 이번 주말까지 서울의 디자인·아트 동선이 가장 밀집되는 시점입니다.
9월 1–6일 · DDP 디자인랩 1층 · 일반권 28,000원
9월 1–5일 10:00–20:00 / 9월 6일 10:00–18:00. 9월 3일에는 공식 Design Talks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프리즈와 무엇이 다른가 — ‘작품’보다 가구와 오브제에 가깝다
Design Miami는 회화와 조각 중심의 아트페어라기보다 컬렉터블 디자인을 다루는 페어입니다. 의자, 테이블, 조명, 도자, 금속 오브제처럼 실제 생활 공간과 가까운 물건이 갤러리의 전시·판매 대상이 됩니다.
그래서 인테리어와 가구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는 프리즈와 보는 방식도 조금 다릅니다. 작가 이름이나 미술사적 맥락만 따라가기보다 재료를 어떻게 다뤘는지, 기능과 조형 사이에서 어디까지 밀어붙였는지, 실제 공간에 들어갔을 때 어떤 존재감을 갖는지를 보는 편이 더 재미있습니다.
올해 서울 에디션의 큐레이토리얼 테마는 Resonance: Design in Dialogue. 서로 다른 시간과 장소, 문화와 기술 사이에서 디자인이 어떻게 관계를 만드는지를 다룹니다.
올해 규모가 커진 이유
2025년 서울에서 아시아 첫 행사를 연 Design Miami는 올해 두 번째 에디션에서 단일 기획전보다 훨씬 넓은 페어 구조로 확장했습니다. 공식 프로그램은 크게 해외·국내 갤러리가 참여하는 Gallery Program, 장소와 문화적 맥락을 강조한 In Situ, 그리고 브랜드·기관 협업으로 나뉩니다.
프리뷰 공개 기준 갤러리 프로그램에는 6개의 국제 갤러리가 참여합니다. 런던의 Charles Burnand, 뉴욕의 Vagujhelyi를 비롯해 금속·목재·브론즈·도자 등 서로 다른 재료를 다루는 가구와 오브제가 소개됩니다.
In Situ에는 권중모, 이규홍, 천우선, 유키 나라 등을 포함해 총 36명의 디자이너 또는 스튜디오가 참여합니다. 전통 공예를 현대적인 제작 방식으로 재해석하거나, 탄소섬유와 광섬유 같은 산업 소재를 공예적 기법과 결합하는 작업도 포함됩니다.
| 구역 | 무엇을 보는가 | LIVING INDEX 관람 포인트 |
|---|---|---|
| Gallery Program | 국제 갤러리가 소개하는 컬렉터블 가구·오브제 | 재료, 제작 방식, 한정성보다 실제 조형 완성도 |
| In Situ | 한국·아시아 디자이너의 장소 기반 작업 | 전통 공예와 현대 소재가 만나는 방식 |
| Partner Exhibitions | 브랜드와 디자이너의 협업 | 상업 제품이 전시 언어로 바뀌는 지점 |
| Design Talks | 시장·창의성·기술에 관한 토크 | 컬렉터블 디자인이 산업으로 확장되는 방향 |
9월 3일에 간다면, 전시만 보고 나오기 아깝다
이번 페어에서 가장 시의성 있는 일정은 9월 3일 Design Talks입니다. 프로그램은 컬렉터블 디자인 시장의 향방, 창의성이 새로운 경험을 만드는 방식, 디지털 시대 기술이 디자인의 미래를 어떻게 바꾸는가를 각각 다룹니다.
Design Miami의 경영진과 디자인·경매 업계 관계자, 건축가·디자이너가 참여합니다. 단순히 ‘예쁜 가구’를 보는 것을 넘어 왜 최근 가구와 오브제가 미술처럼 수집되고 거래되는지, AI와 디지털 제작이 이 시장을 어떻게 바꾸는지까지 연결해서 볼 수 있는 날입니다.
프리즈 서울의 일반 관람도 같은 날 시작되기 때문에 시간을 넉넉히 잡는다면 DDP에서 디자인 → 코엑스에서 아트처럼 성격이 다른 두 페어를 하루에 비교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만 두 장소는 별도 행사이며 티켓도 각각 구매해야 합니다.
가구를 볼 때 가격표보다 먼저 볼 5가지
1. 재료가 형태를 만들었는가
목재, 금속, 도자, 섬유의 특성이 실제 구조와 형태에 반영됐는지 봅니다. 단순히 표면만 특이한 제품과 제작 방식 자체가 새로운 작업은 인상이 다릅니다.
2. 기능을 버리지 않고 조형을 밀어붙였는가
앉을 수 있는 의자, 사용할 수 있는 테이블이라는 조건 안에서 얼마나 새로운 비례와 디테일을 만들었는지가 컬렉터블 디자인의 재미입니다.
3. 사진보다 옆면과 뒷면
페어에서는 정면 사진으로는 보이지 않는 접합부, 뒷면 마감, 두께와 무게감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한정판’이 작품의 이유가 되고 있지는 않은가
에디션 수가 적다는 사실과 디자인의 완성도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희소성보다 왜 이 형태여야 하는지 먼저 보는 편이 좋습니다.
5. 실제 집에 들어왔을 때 무엇이 달라질까
오브제가 혼자 아름다운지보다, 주변의 평범한 가구·조명·벽과 함께 있을 때 공간의 질서를 바꿀 수 있는지를 상상해봅니다.
관람 정보 한 번에 정리
| 행사 | Design Miami Seoul 2026 |
| 공개 관람 | 2026.09.01–09.06 |
| 장소 | DDP 디자인랩 1층, 서울 중구 을지로 281 |
| 시간 | 9/1–9/5 10:00–20:00 · 9/6 10:00–18:00 |
| 일반 1일권 | 28,000원 |
| Design Talks | 9월 3일 · 세부 세션과 입장 조건은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 |
관람 시간과 일반권 가격은 2026년 9월 2일 Design Miami 공식 페이지와 서울관광 공식 안내에서 확인한 기준입니다. 티켓 재고와 세부 프로그램은 방문 전 공식 예매 페이지에서 다시 확인하세요.
① DDP 디자인랩 1층을 먼저 확인하고 입장 시간을 역산할 것
② 가구·조명·오브제 위주라면 Gallery Program에 시간을 더 배분할 것
③ 한국 디자이너를 보고 싶다면 In Situ를 건너뛰지 말 것
④ 9월 3일 방문자는 Design Talks의 별도 입장 조건을 사전에 확인할 것
⑤ 프리즈·키아프와 같은 티켓이 아니므로 각각 예매할 것
이번 주 서울에서 ‘가구를 작품처럼 보는 법’을 익히기 좋은 곳
Design Miami Seoul을 단순히 고가의 디자인 가구를 모아놓은 행사로 보면 조금 멀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테리어 관점에서는 오히려 실용적인 레퍼런스가 많습니다. 재료를 어떻게 끝까지 밀어붙이는지, 익숙한 의자와 테이블의 비례를 어디까지 바꿀 수 있는지, 하나의 오브제가 공간 전체의 분위기를 어떻게 장악하는지를 압축해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프리즈와 키아프가 동시에 열리는 이번 주에는 회화와 조각에 쏠리는 시선을 가구·조명·공예 쪽으로 돌려볼 좋은 대비가 됩니다. 서울 에디션은 9월 6일 종료됩니다. 이번 주 디자인 동선을 하나만 추가한다면, DDP는 충분히 이유가 있는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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