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AI 안마의자 2종 출시 — 말하면 마사지 코스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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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의자의 ‘AI’가 저장된 코스를 골라주는 단계에서, 사용자의 말을 듣고 그 자리에서 코스를 조합하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바디프랜드는 9월 1일 생성형 AI 마사지 기술을 적용한 퀀텀AI프로와 다빈치AI프로를 출시했습니다.
핵심은 화면에 AI 기능을 하나 더 얹은 것이 아닙니다. “오늘 러닝해서 종아리가 무겁다”거나 마사지 도중 “지금 너무 아프다”고 말하면, 음성 내용을 바탕으로 마사지 구성을 만들거나 강도를 조절하는 방식입니다. 실제 체감 효과는 사용자의 상태와 제품 설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집 안의 웰니스 기기가 ‘버튼’보다 ‘대화’를 인터페이스로 삼기 시작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추천하는 AI → 새 코스를 만드는 AI
기존에는 저장된 프로그램 중 하나를 추천했다면, 신제품은 사용자의 말에서 상태·의도·상황을 해석해 마사지 순서와 시간을 새롭게 조합하는 방식을 내세웁니다.
무엇이 새로워졌나
바디프랜드 설명에 따르면 퀀텀AI프로와 다빈치AI프로에는 자연어를 이해하고 추론하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생성형 AI 마사지’가 적용됐습니다. 사용자가 리모컨에서 미리 정해진 코스를 찾기보다, 기기에 말을 걸어 원하는 부위와 상황을 설명하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기술의 기반은 134개의 마사지 기초 블록입니다. 신체 부위와 동작, 분·초 단위 시간을 조합해 코스를 생성하고, 반복 사용 과정에서 이용 패턴과 선호를 반영하는 구조라고 회사는 설명합니다.
생성한 프로그램은 최대 30개까지 자동 저장할 수 있고, 그중 12개는 즐겨찾기로 따로 보관할 수 있습니다. 마사지 중 통증을 말로 표현하면 강도를 낮추는 식의 음성 제어도 가능하며, 사람의 비명을 감지하면 작동을 멈추는 기능도 탑재됐습니다.
| 구분 | 기존 AI 마사지 | 생성형 AI 마사지 |
|---|---|---|
| 사용 시작 | 저장된 코스에서 선택·추천 | 말로 상황과 원하는 부위를 설명 |
| 프로그램 | 미리 설계된 구성 | 기초 블록을 조합해 새로 생성 |
| 도중 제어 | 리모컨·화면 중심 | 음성으로 강도 등 조절 가능 |
| 개인화 | 사용자 데이터 기반 추천 | 대화와 반복 사용 패턴을 함께 반영 |
실제로는 이런 순서로 작동한다
1. 호출
기기에 음성으로 말을 걸어 AI 마사지 기능을 시작합니다.
2. 상황 설명
불편한 부위, 운동 뒤 피로감, 원하는 마사지 강도처럼 현재 상황을 자연어로 말합니다.
3. 코스 생성
AI가 발화를 해석하고 134개 기초 블록을 바탕으로 마사지 구성을 만듭니다.
4. 실행 중 조정
마사지가 너무 강하거나 특정 부위를 바꾸고 싶을 때 다시 말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5. 저장
마음에 든 코스는 이후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저장합니다.
위 과정은 2026년 9월 1일 바디프랜드가 공개한 제품 설명을 정리한 것입니다. LIVING INDEX가 제품을 직접 사용하거나 마사지 효과를 검증한 결과는 아닙니다.
흥미로운 건 ‘안마의자’보다 인터페이스다
안마의자는 기능이 많아질수록 리모컨과 메뉴도 복잡해지는 제품입니다. 전신, 어깨, 허리, 종아리, 강도, 시간, 자세를 각각 고르는 과정 자체가 사용의 진입장벽이 되기도 합니다.
이번 제품의 방향이 흥미로운 이유는 이 복잡한 설정을 메뉴가 아니라 사람이 평소 쓰는 말로 대체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집 안의 AI가 성공하려면 무엇을 더 할 수 있는지보다, 사용자가 얼마나 덜 배워도 되는지가 중요하다는 흐름과 맞닿아 있습니다.
최근 스마트홈에서도 비슷한 변화가 보입니다. 가전 하나하나에 명령을 내리기보다 “오늘 손님이 온다”, “지금 피곤하다” 같은 상황을 설명하면 시스템이 필요한 행동을 판단하는 방식입니다. 마사지체어는 그 흐름이 신체와 직접 닿는 웰니스 기기까지 내려온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AI’보다 먼저 확인해야 할 것
생성형 AI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마사지의 물리적인 완성도가 자동으로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안마의자는 여전히 체형 적합성, 마사지 모듈의 움직임, 다리 길이 조절, 소음, 설치 면적과 같은 기본 조건이 중요한 제품입니다.
① 내 키와 체형에서 어깨·허리·종아리 위치가 정확히 맞는가
② AI가 만든 코스를 사용자가 쉽게 수정하거나 중단할 수 있는가
③ 음성 인식이 TV 소리나 여러 사람이 있는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가
④ 개인화에 사용되는 음성·이용 패턴 데이터가 어떻게 저장·처리되는가
⑤ AI 기능을 쓰지 않아도 기본 마사지 기능을 충분히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가
특히 음성 데이터와 사용 패턴을 개인화에 활용하는 제품이라면 개인정보 처리 방식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출시 보도에서는 기능의 작동 방식은 비교적 구체적으로 공개됐지만, 음성 데이터의 세부 저장·처리 방식까지 모두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구매 전 공식 개인정보 안내와 제품 약관을 함께 보는 편이 좋습니다.
‘버튼 없는 가전’이 어디까지 갈까
집 안에서 AI의 다음 역할은 새로운 기능을 끝없이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많은 기능 사이에서 사용자가 해야 했던 선택을 줄이는 쪽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바디프랜드의 신제품도 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마사지체어를 잘 쓰기 위해 수십 개 코스의 차이를 외우는 대신, “오늘 어디가 어떻게 불편한지” 말하는 것만으로 충분해질 수 있는가. 실제 사용에서 그 약속이 얼마나 자연스럽게 구현되는지는 더 지켜봐야 하지만, 9월 1일 출시된 두 제품은 AI 가전의 인터페이스가 화면에서 대화로 옮겨가는 흐름을 보여주는 꽤 선명한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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